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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 대규모 해고 사태, 정부의 '발렌타인 데이 학살'

by Sandwich_Gen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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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원을 해고하는 주요 기업 목록이 발표되었습니다.

야후 파이넨스에 기사에 따르면  Blue Origin, Meta, Microsoft, Meta, BlackRock, Chevron 등의 회사가 해고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규모 해고가 사회 전반적으로 일어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기술, 미디어, 금융, 제조, 소매, 에너지 분야에서 지난 2년간 대규모 일자리 감축이 이어진 데 이어, 2025년에도 해고 및 기타 인력 감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원을 줄이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기술 변화의 배경 속에서 비용 절감 조치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경제포럼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약 41%가 인공지능의 부상으로 인해 향후 5년 동안 인력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2025년에 일자리 감축이 계획되어 있거나 이미 진행 중인  총 19개의 회사와 정부 기관의 감축 내용을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블루오리진🚀

제프 베조스의 로켓 회사인 블루 오리진이 전체 직원의 약 10%를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00명 이상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입니다. Business Insider가 입수한 바에 따르면 목요일에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Blue Origin의 CEO인 데이비드 림프는 앞으로 회사의 우선순위는 "제조 생산량을 확대하고 고객을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며 효율적으로 출시 주기를 맞추는 것, 특히 엔지니어링, 연구 개발, 경영 부문의 역할을 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고 채용을 늘렸고, 그 성장과 함께 관료주의가 더 많아지고 필요 이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의 구성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2. Chevron

석유 거대 기업인 쉐브론은 2월 12일 Business Insider에 보낸 성명을 통해 2026년 말까지 전 세계 직원의 15%~20%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쉐브론은 2023년 12월 기준으로 45,600명을 고용했는데, 이는 이번 해고로 9,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조치는 법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석유 생산업체 Hess의 인수를 완료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회사 사업을 단순화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는 2026년 말까지 20억~30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원은 BP와 천연가스 생산업체 EQT를 포함한 다른 석유 및 가스 회사에서 일련의 해고가 이루어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3. Kohl's

백화점 콜스는 1월 28일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사업의 건강과 이익을 위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본사 역할의 약 10%를 감축한다고 대변인이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의 기존 직원이 200명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회사가 1월 9일에서 4월까지 15개 주에 걸쳐 실적이 부진한 매장 27개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4. CNN📺

케이블 뉴스 거대 기업  CNN은  디지털 피벗의 일환으로 약 200개의 TV 중심 직책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감축 규모는 회사 인력의 약 6%(약 200명 )에 해당합니다. 

CNN의 CEO 마크 톰슨은 1월 23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 에서 "CNN의 중심을 청중이 직접 이동하는 플랫폼과 제품으로 옮기고, 그렇게 함으로써 CNN이 세계 최고의 뉴스 기관 중 하나로서 미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1월 21일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의 회장 겸 CEO인 브라이언 니콜은 "우리는 지원팀이 어떻게 구성되고 일하는지 의미 있게 바꾸기 위해서 앞으로 인력 감축과 지원팀 규모 축소를 추진할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고 통보는 3월 초까지 직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 Stripe

BI가 입수한 1월 20일 메모에 따르면,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Stripe)는 주로 제품, 엔지니어링, 운영 부문에서 직원 300명을 감축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인사책임자(CPO)인 롭 맥킨토시는 회사가 연말까지 직원 수를 약 10,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7. BP

BP는 Business Insider에 전 세계 직원의 약 5%에 해당하는 4,700명의 직원과 3,000명의 계약직 직원을 감축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전 세계적으로 7,700명의 직원과 계약직 직원을 감축한다고 합니다.

이번 감축은 작년에 시작된 BP의 "단순화와 집중"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회사 측은 "우리는 비용을 낮추고, 성과 개선을 추진하며, 독특한 역량을 발휘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복력을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8. 메타

BI가 확인한 내부 메모 에 따르면, Meta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직원들에게 "성과 관리 기준을 높이기로 결정"했으며 "성과가 낮은 직원을 신속히 퇴출"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그는 회사 내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올린 글에서 Meta가 올해 성과 평가 주기에 "더 광범위한 성과 기반 감축"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직원의 5%를 감축할 예정이며 영향을 받은 직원들은 2월 10일에 통보를 받을 것이라고 그는 썼습니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2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9. 블랙록(BlackRock)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은 전체 직원 21,000명 중 약 2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전했다 .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의 사장인 롭 카피토와 최고운영책임자인 롭 골드스타인은 이번 감원이 회사의 자원을 전략에 맞게 재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 브리지워터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기업 규모를 줄이기 위해 1월에 직원의 7%를 감축했다고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Business Insider에 전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회사는 이로인해 직원 수가 2023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그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회사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2019년 인터뷰에서 신입 직원의 약 30%가 18개월 이내에 회사를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11. 위싱턴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는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100명 미만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1월에 보도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통신사에 이러한 변화가 사업의 여러 부문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며, 이러한 감축이 뉴스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2.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조만간 직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감축의 일환으로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해당 계획에 대해 잘 아는 두 사람이 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감축 사실을 확인했지만 해고되는 직원 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3. Ally

디지털 금융 서비스 회사인 Ally가 전체 직원 11,000명 중 약 500명(5% 미만)을 해고한다고 대변인이 BI에 확인했습니다.

"회사의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업 분야에서는 인력을 선택적으로 감축하고, 다른 사업 분야에서는 채용을 계속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14. 아디다스

CNBC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있는 본사 직원 수를 감축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최대 500명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디다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계획이 완전히 실행된다면 약 5,8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 본사에서 약 9%의 감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소식은 회사가 2024년 말에 이익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왔으며,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고 선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Adidas 대변인이 BI에 보낸 성명에 따르면 회사가 "현재 운영 모델 때문에 너무 복잡해졌다. adidas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이제 우리의 운영 모델을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좀 더 현실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는 Herzogenaurach에 있는 본사의 조직 구조와 역할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것이 비용 절감 조치가 아니며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15. Salesforce

블룸버그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Salesforce가 약 73,000명의 직원 중에서 1,000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향을 받는 직원은 열린 내부 역할에 지원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회사의 새로운 AI 기반 제품에 초점을 맞춘 영업 사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16. 에스티로더💄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 로더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2년 동안 회사 구조 조정을 진행하면서 5,800~7,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17. Workday

인사 소프트웨어 회사인 Workday 는 2월에 직원의 8.5%, 즉 약 1,750명을 감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에 더 집중하면서 해고를 단행했습니다.

칼 에센바흐(Carl Eschenbach)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 에서 Workday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분야의 채용에 집중하고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운영하는 환경은 특히 우리의 규모와 규모를 감안할 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요구합니다." 에센바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는 영향을 받은 직원들이 최소 12주치의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8. 소노스 Sonos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오디오 장비 회사인 소노스는 2월 5일 발표에서 약 2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는 Sonos CEO Patrick Spence가 재앙적인 앱 출시 이후 사임한 지 거의 한 달 후에 나왔습니다. 회사의 임시 CEO인 Tom Conrad는 성명에서 해고가 "더 단순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직접 관찰한 한 가지는 협업과 의사 결정을 필요 이상으로 어렵게 만드는 너무 많은 계층이 있다는 것입니다." Conrad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회사 전체에서 우리는 더 평평하고, 더 작고, 더 집중적인 팀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19. 보잉✈️

보잉은 2월 8일 NASA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 임무와 관련된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인해 달 로켓 프로그램에서 400개의 역할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보잉의 우주 발사 시스템을 이용해 달을 공전하는 유인 비행인 아르테미스 2호의 일정이 2024년 말에서 2025년 9월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최초로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3호는 2025년 말에서 연기되어 현재 2026년 9월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비용 예상에 대한 개정에 맞춰, 우리는 2025년 4월까지 약 400개의 직책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Space Launch Systems 팀에 알렸습니다." 회사 대변인은 "향후 몇 주 안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60일 간의 강제 해고 통지서를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잉은 작년에도 인력을 10% 감축했습니다.

 

20. 정부 기관

트럼프 행정부와 일론 머스크 팀이 주도하는 정부 개편의 일환으로 주로 수습 기간(1년 미만) 직원들이 대상 즉, 전체 약 22만 명의 수습 직원 중 상당수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존 직원들에게는 자발적 사직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75,000명 수락했다고 전해집니다. 인사혁신처(OPM)는 각 기관에 수습 직원 해고 관련 보고를 요청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러한 해고 통보는 하필 발렌타인데이, 금요일에 전해져서 CNN에서는"발렌타인데이 학살 :‘Valentine’s Day Massacre’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주요 해고 현황:
1. 환경보호국(EPA): 388명의 수습 직원 해고
2. 에너지부: 약 1,000명의 수습 직원 해고
   - 국가핵안보국 직원 포함 (정확한 숫자는 논쟁 중)
   - 에너지 기술 관련 차관 프로그램 사무실 직원 약 50명 포함
3. 미국 산림청: 약 3,400명의 수습 직원 해고
   - 소방관, 법 집행관, 공공 안전 관련 직책은 제외
4. 미국 디지털 서비스: 다수 직원 해고

5. 토지 관리국, 국립공원관리청, 어류 및 야생동물 서비스, 미국 지질조사국 등 2,200명 이상 해고
6. 국세청을 포함한 다른 연방기관들도 추가 해고 계획 중

    : 국세청의 계획에 정통한 두 소식통에 따르면 국세청은 세금 시즌 중반에 수천 명의 수습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 주에 감원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 기관 해고와 관련한 예시로 인사혁신처(OPM)에서 발생한 해고 상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인사혁신처는(OPM)은 수습 직원들에게 Microsoft Teams로 화상회의를 하자고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약 100명의 직원들이 회의에 참석했는데, 모두 카메라와 마이크를 끄도록 했고 회의에서 직원들은 두 가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의 해고 소식과 그로부터 30분 안에 사무실을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후 3시가 지나자 해고된 직원들은 건물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으며 정부 이메일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이전에 제안된 자발적 사직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노동조합 대표들이 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Valentine’s Day Massacre

결론

올해 초 기업의 좋은 실적발표들이 이어졌지만 AI 시대가 점점 편만해지면서 기업들은 소비를 줄이고 좀 더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노동력을 AI로 대체하면서 인건비를 줄이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기업이 소비를 줄이고 기술 개발을 더욱 함으로 소비자가 지출하는 비용은 줄어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지출할 능력이 안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또한 인사혁신처의 경우에서도 보듯이 이런 갑작스러운 해고 방식은 매우 차갑고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대규모 해고는 정부 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량 해고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언제부터 어떤 영향을 끼칠지 가늠해보는 것도 투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해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빅데이터, 핀테크, AI 분야의 기술 일자리는 203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출처 : CNN, AP 통신, 야후 파이넨스, 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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