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2월 11일 오후 파가야 테크놀로지(Pagaya Technologies, PGY)가 공매도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리서치 전문 업체인 아이스버그 리서치(Iceberg Research)가 파가야 테크놀로지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 주된 원인인데요. 여기에 더해, 목요일 예정된 실적 발표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NuScale Power Corporation(SMR) 역시 과거 아이스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보고서를 받은 바 있으며, 이후 주가 흐름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가야 테크놀로지의 주가 하락 원인, 아이스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전략, 그리고 NuScale Power(SMR)의 사례를 통해 공매도 이후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파가야 테크놀로지 주가 하락 이유
그들이 내놓은 공매도 리포트의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문제점들:
1. 경영진의 과거 이력 문제
- CTO 아비탈 파르도는 이전에 운영하던 Gibui Holdings가 매각 1년 만에 붕괴
- 사장 산지브 다스는 심각한 비위 행위 처리에 실패한 이력
- 전 COO 아몰 나이크는 골드만삭스 재직 시 말레이시아 1MDB 스캔들에 연루
2. 자산유동화증권(ABS) 관련 리스크
- 파가야는 자사가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위험한 최하위 트랜치를 매입
- 이스라엘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거부되었으며, 투자금 대부분이 손실된 것으로 추정
- 29개의 ABS 거래에서 최하위 등급 트랜치들이 미등급이거나 신용등급이 하락
3. Opportunity Fund 관련 문제
- 펀드에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한 정황
- 2024년 TheMarker 보도에 따르면 약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들이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에 대해 우려 제기
- 펀드의 자원이 고갈되어 위험 노출을 위한 부채 조달에 의존
4. 재무상태 악화
- 2024년 초 빈티지는 2023년과 비슷하거나 더 나쁜 연체율 보임
- 수익률 14.7% 기준으로 평가 시 2024년 9월 30일 기준 약 7억 8,600만 달러의 추가 손상 예상
- 이는 회사의 자기자본을 모두 잠식할 수 있는 규모
5. 향후 전망
- 2024년 10월 인수한 Theorem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
- 최하위 트랜치 매입자가 없으면 ABS 구조화가 어려워질 것
- 거래량 감소, 수수료 수입 감소, 손실 심화 예상
📉 공매도 보고서 발표 이후 급락
파가야 테크놀로지(PGY)는 AI 기반 핀테크 기업으로, 대출 심사 및 크레딧 스코어링 기술을 활용해 금융기관과 협업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스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보고서 발표 이후,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아이스버그 리서치는 파가야 테크놀로지가 대출 심사 과정에서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회사의 매출 구조가 취약하며, 장기적으로 손실이 누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죠.
📉 실적 부진 및 성장성 둔화 우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파가야 테크놀로지의 실적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기록했고, 기업이 제시한 가이던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핀테크 기업들의 대출 승인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소비자 대출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아이스버그 리서치는 믿을만 한가?
아이스버그 리서치(Iceberg Research)는 2015년에 설립된 투자 리서치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주로 상장기업들의 회계부정이나 경영상의 문제점을 조사하여 공매도 리포트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특징들:
1. 과거 실적
- 2015년 노블 그룹(Noble Group)에 대한 공매도 리포트로 유명해졌습니다. 당시 회계 부정을 지적했고, 실제로 노블 그룹은 이후 심각한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2021년 니콜라(Nikola)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고, 이후 니콜라의 창업자는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2. 신뢰성 평가시 고려할 점들:
- 긍정적 측면:
* 과거 몇몇 주요 리포트들이 정확했던 것으로 입증됨
* 상세한 데이터와 증거를 바탕으로 리포트를 작성함
* 규제당국의 조사로 이어진 사례들이 있음
- 주의할 점:
* 공매도 포지션을 가진 상태에서 리포트를 발행하므로 이해상충 가능성 존재
* 때로는 과도하게 부정적인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음
* 모든 리포트가 정확했던 것은 아님
3. 리포트 평가 시 권장사항:
- 제시된 데이터와 증거를 독립적으로 검증
- 해당 기업의 반박 내용도 함께 검토
- 다른 독립적인 분석가들의 의견도 참고
- 규제당국의 조사나 후속 조치 여부 확인
3. 목요일 예정된 실적 발표, 주가에 미칠 영향
파가야 테크놀로지는 이번 목요일(2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공매도 이후 주가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경우
- 공매도 세력의 포지션 청산으로 인해 ‘숏 스퀴즈(Short Squeeze)’ 발생 가능
-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음
❌ 실적이 기대 이하일 경우
- 공매도 세력이 추가적으로 매도에 나서며 주가 하락 지속
- 투자자 신뢰 하락으로 장기적인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
4. NuScale Power Corporation(SMR), 공매도 이후 주가 흐름
NuScale Power Corporation(SMR)은 소형 모듈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기술을 보유한 에너지 기업으로, 과거 2023년 10월 19일 아이스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타깃이 된 바 있습니다.
📉 아이스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보고서 발표 후 주가 흐름
- 공매도 보고서 발표에서 아이스버그 리서치는 NuScale Power가 정부 보조금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여 주가가 2불대까지 하락하였습니다.
- 그러나 2024년 2월까지 횡보하던 주가는 이후 계속 상승하여 작년 말 30불을 넘었으며 현재는 26불대로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5. 결론: 공매도 속 투자 전략
- 실적 발표 이후 변동성 대비: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할 수도, 추가 하락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 필요
- 공매도 비율 확인: 공매도 비율이 높을 경우, ‘숏 스퀴즈’ 발생 가능성 고려
- 장기 성장성 분석: 공매도 리포트가 발표된 후에도 기업의 성장성이 유지되는지 면밀히 검토
파가야 테크놀로지와 NuScale Power(SMR)의 사례를 보면, 공매도 리포트 이후 주가는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업의 실적 개선이 있다면 반등의 기회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실적 발표 이후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스버그 리서치의 리포트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지만, 단독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여러 정보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공매도 세력의 특성상 부정적인 면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아이스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리포트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지는 계속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파가야 테크놀로지에 대한 반응 아주 좋았습니다. 공매도 리포트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아직 회사에서는 반격을 시원하게 하지 않고 있는데 실적 발표를 통해 깨끗하게 이러한 걱정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얼마전 제타ZETA도 공매도 리포트로 하락하였으나 현재 다시 상승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을 알고 신뢰하며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